(창업기획_백장미의 맥주야화) (14) 사과처럼 새콤달콤한 맥주 - 뉴턴 맥주

  • 등록 2007-12-06 오후 2:08:10

    수정 2007-12-06 오후 2:08:10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유구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맥주는 전세계에서 1만 5,000종 이상이 주조될 만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농경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맥주. 하늘에 별처럼 많은 맥주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품 맥주들에 얽힌 숨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주] 


서양의 역사에서 사과 만큼 자주 등장하는 과일도 드물다.
 
사과는 성경의 창세기에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선악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역사의 에피소드 속에 단골로 등장한다.
 
윌리엄 텔은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 놓고 화살을 날렸고, 철학자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과는 만유인력을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한 뉴턴의 사과일 것이다.
 
뉴턴의 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일상적인 것에서 위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교육자료였다.

사과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 뉴턴(Newton)은 위대한 과학자의 이름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알콜도수 3.5%인 사과맥주의 이름이기도 하다.
 
벨지안 밀맥주에 사과쥬스를 혼합하여 0℃로 장기간 발효 숙성시켜 주조하는 뉴턴 맥주는 새콤달콤한 과일향과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뉴턴 맥주가 벨기에 브라만트주 쿠나스트의 농촌 마을에 있는 레페브레 양조장에서 석탄불로 자비솥을 데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처음 주조된 것은 1998년. 레페브레 양조장은 1876년 처음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여 6대째 이어지고 있는 가족 양조장으로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지 30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변의 과수원에서 수확한 사과를 이용해서 만들어냈다.

뉴턴 맥주는 알콜도수가 낮은 밀맥주의 매력에 사과의 신선함을 더해 출시와 동시에 열광적인 여성 팬을 확보했다.
 
적당한 단맛과 신맛, 약한 쓴맛의 균형을 이루는 장인 맥주(Artisan beer)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작의적인 맛을 내는 칵테일이나 알코팝 등에 식상해 있던 여성들을 정통맥주의 세계로 이끌어 냈던 것이다.

<스파이스비 펍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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