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기상 악천후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호 발사일정을 14일 오후 7시 49분에서 15일 오후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애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어 민간 유인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예정이나 ‘팰컨9’ 로켓 이륙 후 1단계 추진체 회수를 위해 발사 시기를 조정했다. 1단계 추진체는 로켓의 성공적 발사 이후 분리돼 대서양 해상의 바지선에 수직 낙하해 회수가 이뤄진다. 이때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고, 파도가 거세지 않아야 한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해상 바람 조건과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회수 작업 때문에 우주선 발사 시점을 하루 연기했다”며 “1단계 추진체는 다음 미션(Crew-2)의 우주선 발사 때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은 미국의 미래 우주 탐사를 위한 전환점으로 가장 안전하고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인간 우주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달과 화성, 그 이상의 우주 미션을 향할 임무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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