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라임사태 錢主` 김봉현 회장 구속영장 신청

수원여객 회사자금 161억원대 회사자금 횡령 혐의
김 회장, 어제 경찰 조사서 대체로 혐의 부인 취지
검찰에 해당 사건 송치 후 라임 관련 조사 이뤄질 듯
  • 등록 2020-04-25 오전 10:53:57

    수정 2020-04-25 오전 10:53:57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경찰이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른바 ‘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불린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의 회사자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를 일으킨 ‘몸통’으로 지목된 핵심인물이다. 김 회장은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의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 및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 회사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하고서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는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 라임 펀드를 기획하고 운용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해 11월 잠적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밤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전날 김 회장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 조사했다. 수원여객 회사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 돈을 빼돌린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김 회장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말 김 회장에 대한 대면조사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수원여객 횡령 혐의 관련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는 검찰 송치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전 부사장은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 관계가 없어 검거 직후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겨졌다.

이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으나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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