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에 불안감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예고했다.
한 연구원은 “그 후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초조하다”면서 “양국의 제조업 지표의 엇갈림은 계속되고 있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6만7000건 증가에 그쳐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 지역이 포함된 미국 중서부지역의 고용도 감소세다. 러스트벨트의 백인 노동계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자 그를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게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그만큼 표심을 잡기 위해 중국과 무역 합의를 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란 의미다. 한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경계심리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