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손석희, 전원책만 3번 이상 불렀다..감정적인 `식구`

  • 등록 2017-01-03 오전 8:32:28

    수정 2017-01-03 오전 10:12:1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JTBC 신년 토론’ 전원책 변호사의 감정적인 태도에 진행자인 손석희 ‘뉴스룸’ 앵커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땀을 흘렸다.

3일 밤 JTBC 신년 특집 토론 ‘2017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는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자 ‘뉴스룸’ 앵커가 진행을 맡았고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국회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JTBC ‘썰전’에 출연 중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가 참여했다.

이번 토론에서 유승민·이재명에 대한 검증의 시간을 가진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는 이 시장이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있다며 법인세 실효세율 등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전 변호사는 “그런 식으로 자꾸 이상한 수치 들이대면 곤란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JTBC 신년 토론’ 전원책
전 변호사는 이 시장의 설명에도 호통에 가까운 말을 멈추지 않았다. 손 앵커가 “잠깐만요. 전 변호사님”이라고 재차 부르며 중재에 나섰지만 전 변호사는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지도자 소리를 듣겠냐”며 이 시장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유시민 전 장관이자 작가는 전 변호사에게 “‘진짜 보수는 잘 안 듣는구나’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우리 ‘썰전’할 땐 인정할 건 인정하잖아요”라고 했고, 유 작가는 “그건 편집을 하니까 그렇다. 이건 생방송이다”라고 답했다.

손 앵커도 “검증의 시간은 합리적으로 차분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을 끝내며 손 앵커는 전 변호사와 유 작가에게 “사실 두 분은 식구 같은 분들이라서 제가 좀 편하게 대해드렸다”고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 앵커는 또 전 변호사가 “계속해서 ‘식구론’을 주장하지 말라”며 “언제 밥 한 끼 사고 그런 얘기를 해야지”라고 말하자 “내년 이맘 때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다”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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