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칼로리 '10분의 1'..신개념 요리당 출시

  • 등록 2016-03-15 오전 8:33:57

    수정 2016-03-15 오전 8:33:57

스위트리 알룰로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칼로리를 기존 요리당의10분의 1로 줄인 ‘액상당’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097950)은 차세대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활용해 기존 액상당 제품에 비해 칼로리를 대폭 낮춘 ‘스위트리 알룰로스’와 ‘알룰로스 올리고당’을 15일 출시했다.

스위트리 알룰로스와 알룰로스 올리고당에 사용된 신소재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 자연에 존재하는 희소당(rare sugar) 중 하나로,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의 효소 기술로 대량생산을 시작한 초 저칼로리 감미료다.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그램(g)당 0~0.2Kcal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기업용(B2B) 제품을 북미지역에 수출한 데 이어, 알룰로스에 대한 후속 연구개발을 통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액상당 형태의 제품인 스위트리 알룰로스와 알룰로스 올리고당을 출시했다.

스위트리 알룰로스는 알룰로스 99.15%로 만들어진 액상당으로 기존 요리당에 비해 칼로리를 10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알룰로스 올리고당은 알룰로스 60%에 올리고당 약 40%를 혼합해 만들었으며, 기존 올리고당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 수준으로 낮다.

알룰로스 올리고당
두 제품 모두 단 맛은 기존 액상당이나 설탕과 비슷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CJ제일제당은 건강과 비만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고당, 물엿, 요리당 등으로 구성된 국내 가정용 액상당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780억원 수준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음료 시장 등을 대상으로 알룰로스의 기업용 제품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단 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다는 스위트리 알룰로스의 특징을 알리기 위해 ‘우리집 밥상 칼로리 레시피’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에 물엿 대신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넣었을 때 칼로리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레시피에 따르면, 불고기의 경우 약 13%가량 칼로리가 줄고, 연근 조림의 경우 약 30%, 고구마 맛탕의 경우 23% 정도 칼로리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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