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인터넷銀, 1위 자신.."KT는 보수적, 카카오는 대주주 글쎄"(일문일답)

  • 등록 2015-11-26 오전 9:00:00

    수정 2015-11-26 오전 10:36: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파크(108790) 컨소시엄(I-Bank)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1위를 자신했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는 인터파크 컨소시엄외에도 KT컨소시엄과 카카오 컨소시엄도 참여했다. 정부는 혁신을 통한 중금리 대출 시장을 열기 위해 내달 16일~31일 사이에 1~2개 사업자를 예비인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규 I-Bank 추진단장은 25일 기자설명회에서 “우리가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머지 두 컨소시엄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컨소시엄(카카오(035720))은 대주주의 도덕성이나 신뢰성, 경영의 안정성에 워낙 여러 논란이 많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고,
인터파크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이 25일 오후 5시 은행연합회관에서 ‘언론사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이상규 추진단장(인터파크 계열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부사장),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민승배 BGF리테일 사업지원실장, 정병석 NH투자증권 신사업부장, 정성진 IBK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그쪽 주요 주주사인 국민은행은 대우증권 인수에 전력투구하는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KT(030200)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우리은행과 KT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업인데 그것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보기는 좀 그렇다”며 “사업자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2개 준다면 둘 중 어디가 떨어질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규 단장과의 일문일답

-각 사업자의 컨소시엄 내 역할은

▲I-Bank 컨소시엄 주주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아니다. 첫번 째 목표는 혁신 은행을 만들자는 것이다. 해외 인터넷 은행 사례를 보면 모기업이라고 표현하는 캡티브 마켓을 가진 인터넷 은행이 잘된 것은 검증된 얘기다. 참여 주주사 모두 캡티브 마켓이거나 모기업이 되자는 정신이다.

옐로금융그룹은 우리나라의 모든 핀테크 합친 것 같은 벤처기업이다. 준비 과정에서도 옐로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빅데이터 역량을 가지고 모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줬다. SK텔레콤은 1위 통신사로서 혁신 서비스를 만든 회사였다. 가장 방대한 량의 통신서비스 고객 활동 데이터를 가진, 빅데이터의 보고이기도 하다.

CU편의점을 하는 BGF리테일은 고객접점인 편의점 1위회사이고, 현대해상과 NH투자증권, IBK기업은행은 IT중심 컨소시엄에서 금융은 어떠해야 하고, 자산관리는 어떠해야 하는 지 보여주고 있다.

-은행법 개정안 지지부진한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 어떤 시나리오인가

▲야당 몇몇 의원들이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안다. 은행법 개정이 회기중 되기는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개정안이 여러 개인데 반대하는 쪽은 경제력 집중과 관련된 이슈 즉 재벌이슈나 인터넷은행 난립에 대한 관리 문제, 대주주인 산업 자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당 지원받는 것 등을 문제로 본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보완책과 관리감독을 얘기해 온 만큼 상호 신뢰의 문제다. 논의하면 타협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 더 공론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I-Bank는 보통주 기준으로 다 10% 언더 지분을 갖고 있지만, 모두 인터파크가 이 사업을 리드하는데 동의한다. 법이 개정되지 않아도 사업하는데는 아무문제가 없다.

-모바일 결제 수수료(모바일 직불결제 수수료)가 어떻게 제로가 되는가. 해외 자본 유치 계획은

▲우리가 말하는 직불결제 수수료 ‘제로’은 여러 은행의 망을 연결해서 하는 게 아니다. 기본 개념은 사용자도 I-Bank 계좌를 가진 고객이고, 가맹점주도 I-Bank 계좌를 가진 점주가 전제다. 타행 연동이 아니고 데이터 이동이니 거래 변동비가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텐센트는 카카오의 2대주주이니 그런 것이고, KT컨소시엄에서 효성 지분이 빠지면서 알리페이가 소수 지분으로 참여한 것이다. I-Bank에는 해외 자본이 없다. 소수의 해외 자본 참여가 우리가 금융혁신을 만드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해외 사업은 우리 컨소시엄 독자 전개가 맞다. 텐센트나 알리바바와 시장을 나눠 가질 것은 아니다. 동남아 중심으로 자체 사업 전개 계획이 있다.

-I-Bank가 경쟁 컨소시엄보다 빅데이터 분석을 잘 할 것이라는 근거는

▲KT컨소시엄은 결제정보가 많고, 카카오 컨소시엄은 SNS 데이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활동의 설명력이 가장 높은 상세 거래 정보가 많다. 인터파크 판매자를 대상으로 최근 4년간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해 봤다. 단지 결제정보나 건수보다는 업체 등급, 추천 점수, 상세 이용후기 갯수 등이 중요했다.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의 다양한 행동패턴 정보들도 있다. SK텔레콤은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가진 기업이다.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부사장) 국내에서 유일하게 CSS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곳이 옐로금융그룹이다. 하나를 깊게 파는 게 아니라 넓게 파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I-Bank의 중금리 대출 수준은

▲제2금융권 평균 대출 금리가 27%이고, 우리는 평균 13.5%로 잡혀 있다.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는 신용평가 모델 혁신에 의한 부도율의 감소뿐 아니라, 일반 관리비 절약 등 마케팅비의 감소까지 포함하고 있다.

-I-Bank에서 SK텔레콤의 역할은

▲(이용환 SK텔레콤(017670) 재무관리실장)고민을 많이 했고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를 낼 수 있는 컨소시엄이라 판단했다. 이상규 단장께서 PT해주셨던 내용에 담겨 있다.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는 통신가입자가 제일 많다는 게 단순한 의미 이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동통신 시장구도가 5대3대2라면 데이터 활용이나 제휴 관점에서 보면 승수효과가 있어 25대 9대 4 정도의 격차가 있다. 굉장히 알짜배기 데이터를 꾈 수 있는 역량이 있고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대한 강점도 상당하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지켜가기 때문에 아직은 그닥 인상적인 서비스가 나오지는 못하나 인터넷 은행을 통해 사회적 컨센서스가 있다면 세상에 없는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SK플래닛도 TF에 참여하고 있다. 온오프라인거래(O2O)인 시럽, 11번가 등이 있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SK플래닛은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 020로 선전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 자본금은.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로 중금리 대출을 하는데 왜 들어왔나

▲설립 자본금은 3000억 원이다. 이중 인터파크가 1000억 원 낸다.

▲(정성진 IBK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 현재 모바일 뱅킹 플랫폼으로 아이원뱅크를 하면서 중금리 대출을 하는데 이는 기업은행 고객, 직장인 대상으로 제한적이다.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고객을 끌어 안고.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을 해야 하는데 미처 지원 못했던 소상공인에 대해 I-Bank 컨소시엄을 통해 지원하도록 협조할 것이다. 기업은행이 확보할 수 없는 전자상거래 정보 등이 모여 있어 다양한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어 참여했다.

-예비인가 되면 언제부터 영업하는가. 안 되면 또 도전할 생각인가

▲원래 일정으로 올 12월에 예비인가 주고, 내년 6월까지 본인가를 받게 돼 있다. 하반기 내에는 영업 개시를 하도록 돼 있는데 일정에 맞추려고 한다. 예비인가 를 받으면 빠른 속도로 1월 중 은행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두번 째 질문은 그럴 가능성이 낮아 미리 의논해 보지 않았다.

-대출이자 비용, 어떻게 줄인다는 의미냐

▲제2금융권 대출 시장 전체 중 공략 가능 시장으로 꼽은 부분이 있다. 전체 개인고객 대출시장이 53조 원 정도인데, 이중 27.1조 원 정도가 1차 타깃이다. 이런 저런 것을 빼고 우리는 18.3조 정도를 대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18.3조 원을 아이뱅크가 13.5%의 이자율로 대출하면 연간 이자비용이 4.9조 원에서 2.4조 원으로 낮아져 (국민의 대출) 이자비용을 연간 2.5조 정도 줄일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사례 달라

▲중금리 대출 부분은 월컴저축은행과 기업은행이 맡는다. 이를테면 엘로금융그룹에서 거절당했다고 해도 SK텔레콤의 납부내역을 활용하면 추가적으로 신용평가 순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대학생들은 금융소외 그룹이다. 금융 데이터로는 단장님 말씀대로 소외돼 있다.하지만 통신에는 빌링 정보가 있어 배우자나 부모님이 연체 없이 쭉 갔다면 그 자제분은 상당히 긍정적인 정보가 쌓일 것이다.

-I-Bank가 설립되면 초대 CEO는 인터파크 측에서 하는가

▲결정돼 있지 않다. 형식적으로는 금융기관 임원 선임에 관한 법이 있다. 추천위 를구성하게 된다. 발기인 총회에서 초기 임원을 구성하는데 컨소시엄 내에서 논의한다.

-초기 고객은 어떻게 모을 것인가. 빅데이터 분석에는 고객동의가 필요한데. 예금 금리는 얼마로 하나

▲예금금리를 어떻게 할 지는 비용을 얼마나 낮추는 가의 문제다. 당연히 식별되는 고객정보는 동의를 받은 뒤 진행할 것이다. 업종별 선두 사업자들이 모였다. 참여 주주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빠른 속도로 고객을 모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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