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에서 1기가 최초 구현..KT-삼성, 상용서비스

갤럭시S6부터 적용..LTE 데이터 무제한(5만9900원) 고객부터 추가 요금부담없이 가능
삼성과 오랜 협력..세계 최초 상용화
금명간 삼성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예정
  • 등록 2015-06-15 오전 9:20:54

    수정 2015-06-15 오후 1:49: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대폰으로도 1기가(1.17Gbps)의 속도를 내는 기술이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상용화된다.

KT(030200)는 15일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9개월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주파수를 3개 묶은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빠르고 3CA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동통신에서는 100Mbps급 속도를 내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했을 때 획기적이란 평가다.

또한 5G 표준화에서 선보일 기술을 3년 앞당긴 것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사진은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전홍범 상무가 ‘GiGA LTE’ 속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KT 한 임원은 “16일이나 17일 삼성에서 갤럭시S6 등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고객들은 곧바로 1기가급 이동통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면서 “경쟁사들도 준비 중이나 전국에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일이 가능해진 것은 황창규 회장이 기가 시대를 선포한 뒤 KT가 서둘렀던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기가 LTE 서비스 개념도
기가 LTE는 지난 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공동개발을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표준화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초적 수준의 이종망 묶음 기술(MPTCP:Multi Path TCP)을 발전시켜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의 속도를 제공하게 됐다.

UHD 영화 1편(약 18GB)을 약 126초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KT는 6월 현재 20만개의 LTE 기지국과 14만개의 GiGA WiFi를 비롯한 국내 최다 30만개의 WiFi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GiGA LTE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으로 UHD영상 불편 없어…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갤럭시S6부터 가능

기가 LTE의 쓰임은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특히 막힘 없는 속도로 UHD 화질의 대용량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선택 599/699/999 요금제’ 이용고객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단말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KT는 해당 고객들이 기가의 속도를 맘껏 경험할 수 있도록 GiGA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미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우선 적용되며, 이들 단말을 이용하는 고객은 금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삼성전자 GiGA LTE 공동 개발 내용
황창규 회장, 기가 시대 강조…평창서 5G시범 계획

지난해 5월, KT 황창규 회장은 ‘GiGAtopia’ 실현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KT는 지난해 10월 ‘기가인터넷’, 올해 3월 ‘GiGA WiFi home’ 출시에 이어 이번 ‘GiGA LTE’ 상용화로 고객이 가정은 물론 이동 중에도 기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유무선 기가 시대’를 개막했다.

KT는 GiGA LTE 외에도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네크워크인 유무선 통합망(Unified Network)을 기반으로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 가입자들에게 HD급 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eMBMS’,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집적해 기지국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더 넓은 대역폭에서 더 작은 안테나로 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밀리미터 웨이브(mm Wave)’, ▲안테나 커버리지를 10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3D 빔 포밍(Beam Forming)’ 기술 등 5G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5G 핵심기술 추가확보 및 표준화 선점의 원동력이 될 ‘5G 테스트베드’를 오는 7월에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한다. ‘5G 테스트베드’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베이징이 개최 도시로 선정 시)에서도 한·중·일 협력을 통해 KT의 앞선 5G 기술력을 글로벌 행사에 적용해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글로벌 5G 선도 사업자인 KT는 5G 진화의 핵심이 될 GiGA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이 KT의 5G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 관련기사 ◀
☞ KT “세계최초 기가 LTE, 5만9900원 이상 가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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