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CE부문 영업적자 1400억원..수요둔화·환율 하락 '이중고'

  • 등록 2015-04-29 오전 8:55:20

    수정 2015-04-29 오전 8:56:5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의 CE부문이 적자로 돌아섰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둔화와 환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올해 1분기 CE(Consumer Electronics)부문 매출액이 10조26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40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 상황에서 수요가 둔화됐고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평판 TV 시장은 구주와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평판 TV 시장 수요가 전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UHD TV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대폭 확대된 UHD TV 라인업과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손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가전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에어컨 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과 액티브워시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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