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시즌 앞두고 성형외과 찾는 40대 늦깎이 엄마 증가

어린 자녀들의 노골적인 외모 지적과 학부모들간 외모 경쟁 때문
  • 등록 2015-02-03 오전 8:51:30

    수정 2015-02-03 오전 8:51: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학기 입학 시즌을 한달 앞두고 40대 늦깎이 엄마들의 발길이 성형외과를 향하고 있다. 늦은 결혼과 출산으로 예비 초등생의 학부모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어린 자녀들의 노골적인 외모 지적은 물론 엄마들간의 외모 경쟁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후반의 엄마들의 경우 ‘다른 엄마들보다 늙어 보이지 않을까’, ‘아이가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속앓이 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실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나이 많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아들에게 외면받는 엄마의 고민이 소개되기도 했다. 아들이 엄마에게 “못생겼다”, “늙었다”, “할머니 같다”는 말을 하고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엄마의 존재를 숨기기 일쑤였다는 것. 이처럼 어린 자녀들이 부모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부끄러워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외모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조용우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중년 환자들의 경우 자발적인 외모 개선의 욕구도 있지만 어린 자녀들의 눈치를 보느라 성형을 결정하게 된 경우도 적지 않다”며 “특히 입학식이 한 달여 남은 이 시기에는 리프팅과 상안검, 하안검 수술까지 구체적인 성형 계획을 잡고 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40대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 중 대표적인 것이 리프팅이다. 리프팅이 과거에는 주름이 심한 사람만 하는 수술로 인식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피부 탄력 저하로 흐트러진 얼굴 라인을 바로 잡아주는 수술로도 조명되고 있다. 특히 ‘아큐리프트’는 깊은 주름보다는 잔주름이 많고 전반적인 탄력 저하로 얼굴 면적이 넓어지거나 둔해지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40대들의 선호가 높은 시술이다.

아큐리프트는 지방을 녹이는 지방분해술과 피부 탄력을 높이는 시술을 결합시킨 레이저 시술법이다. 얼굴을 둔해 보이게 하는 불필요한 지방을 녹인 뒤 진피층을 자극해 탄력을 부여함으로써 날렵한 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전신마취나 절개가 필요없고 시술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아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들이 선호한다.

조 원장은 “부담 없는 시술법이긴 하지만 레이저를 한 곳에 과도하게 쏘거나 반복해서 여러 차례 쏘일 경우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동일한 시술이라도 레이저를 쏘는 위치와 시간, 정도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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