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삼성패키지 인수..시너지 효과 기대

  • 등록 2014-11-27 오전 9:01:09

    수정 2014-11-27 오전 9:01: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내 테크윈과 종합화학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에 대해 여의도 증권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인수대금 조달에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로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2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앞서 한화그룹은 26일 삼성그룹 내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종합화학 지분 56.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삼성테크윈은 한화가 단독으로, 삼성종합화학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 공동으로 인수한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방산부문과 삼성테크윈이 겹치는 사업부문은 없다”라며 “한화는 탄약 정밀기기 사업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 방산 전자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인수 대금 84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 부담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화는 매입대금의 50%를 내년 6월에 지급하고, 2016년 6월까지 잔금 납부를 완료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2년에 걸친 배당금 수익과 현금흐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가적인 차입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한화의 최근 분기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2조원에 달하고 인수가격이 현 주가대비 높은 수준인 것은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화학 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2003년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Total)사가 설립한 종합 석유화학 업체(NCC)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100만톤이며 콘덴세이트분해 설비를 통해 파라자일렌(PX)과 휘발유, 항공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품과 원료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라며 “일부 합성수지에 치우쳤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합성수지와 화섬원료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료도 나프타뿐만 아니라 LPG, 콘덴세이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라며 “변화에 유연해졌다”고 덧붙였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도 “석유화학 업황 정체를 고려해도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과 드림파마 매각, 3년 분할 납입 조건 등을 고려했을 때 자본을 추가로 조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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