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13일 새벽 군사분계선(MDL) 바로 인근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0㎞ 떨어진 역대 최남단 지역이다. 여기서 방향을 틀면 제주도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지난 9일에 이어 나흘 만에 휴전선 가까운 개성 인근에서 이른 새벽에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사진=연합뉴스) |
|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위해 황해도 신계군에 있는 스커드 미사일 기지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이동해 휴전선 턱밑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로켓, 방사포 등 발사체 시험발사 횟수를 대폭 늘리는가 하면 발사징후를 사전에 한미 군 당국이 포착하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험발사를 하면서 ‘특별제안’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와 상호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결정하는 등 ‘화전양면’ 전술을 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 이병규, 뺑소니 차량 추격해 붙잡아.."당연한 일"☞ 메시, 월드컵 결승전서도 구토..우승 부담감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