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어닝시즌 막바지..실적 증명한 종목에 '주목'

  • 등록 2014-05-11 오후 2:10:37

    수정 2014-05-11 오후 2:10:3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며 증권사들의 주간추천종목에는 1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기업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 회복이 예상되는 기업들도 추천주로 꼽혔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하나대투증권, KDB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세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시장의 우려가 큰 라이신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KDB대우증권은 실적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 라이신 가격의 바닥이 확인됐고, 3분기부터 상승 트렌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신한금융투자와 한화증권 두 증권사의 추천주로 선택됐다. 특히 SK텔레콤은 1분기 실적이 크게 양호하지 않았음에도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의 실적에 대해 통신장애로 인한 보상금을 반영했음에도 대체로 예상에는 부합했다고 평가했고, 한화증권은 영업정지에 따라 2분기 마케팅비를 대폭 줄여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추천주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005380)는 한화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현대차가 2분기 제네시스뿐 아니라 LF쏘나타 판매 등으로 내수판매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도 추천주로 선택했다. 한화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기대치에 부합했고,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했다.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중장기 완성차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대증권은 현대모비스가 LF쏘나타의 핵심 부품 독적 공급으로 신차 모멘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미국의 기술주 하락 여파에 타격을 입은 네이버(035420)도 주간 추천주에 포함됐다. KDB대우증권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KDB대우증권은 라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고, 3분기부터는 전체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이외에도 동양증권은 LG전자(066570), SK증권은 삼성물산(000830)을 추천주로 꼽았다. 동양증권은 LG전자가 TV와 가전 사업 호전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으며 SK증권 역시 삼성물산의 실적이 매 분기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에스엠(041510)이 하나대투증권과 SK증권, 두 곳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두 증권사 모두 ‘엑소’ 등 주요 가수들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에스엠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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