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부재로 업계 4위로 추락(상보)

매출 6089억원, 전년대비 7%↓..영업익 1347억원, 전년대비 24%↓
신제품 출시 없어 매출 감소
  • 등록 2012-02-15 오전 9:35:16

    수정 2012-02-15 오전 9:35:1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게임 출시 지연 탓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동안 2위를 지켜왔던 게임업계 순위에서도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6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수익이 줄어든 것은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출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작 게임이 없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 또한 신작게임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게임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영업비용도 증가해 수익이 악화됐다.

지역별 연 매출은 국내 매출이 4041억원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일본 850억원, 북미지역 274억원, 유럽 180억원, 대만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5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은 업데이트와 서비스개선에 힘입어 `아이온`이 2232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매출은 1957억원으로 서비스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그외 `리니지2`는 1006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121억원, `길드워` 79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12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나성찬 경영관리본부장은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인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등의 신규 대작을 올해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서비스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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