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짝퉁` 찾는 RFID리더 휴대폰에 심었다

USIM에 RFID 리더 장착..휴대폰을 RFID 리더로 활용
저렴하고 간편해 RFID 서비스 확산에 기여
  • 등록 2010-06-24 오전 9:45:48

    수정 2010-06-24 오전 10:46:1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앞으로 가짜 양주, 가짜 의약품 등 이른바 `짝퉁` 제품을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식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양주나 의약품 등에 부착된 RFID(무선인식) 태그에 담긴 정보를 휴대폰으로 읽어 제품의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그동안 비싼 양주를 마시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거나 의약품의 유통과 안전을 걱정했던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제품을 고를 수 있게됐다. 별도 RFID 리더가 없어도 휴대폰으로 RFID 정보를 읽을 수 있는 기술 덕분이다.

SK텔레콤(017670)은 900MHz(극초단파) RFID 리더 기능을 유심(USIM)에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식경제부의 `모바일 RFID 스마트 프로젝트`를 주관,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900MHz RFID 리더 칩과 그 칩이 기본 탑재된 USIM 카드다.

RFID는 전파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정보를 담은 RFID 태그와 정보를 읽는 RFID 리더가 필요하다.

그동안 휴대폰을 이용해 RFID 태그에 있는 정보를 읽으려면 RFID 리더를 휴대폰에 연결해야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기술을 이용하면 휴대폰 안에 RFID 리더를 탑재, 별도 리더가 없어도 휴대폰만으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휴대폰에 탑재된 RFID 리더로 읽은 식별된 고유 식별 정보는 3G망 또는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을 통해 해당 제품 제조 회사의 서버에 전달된다. 고객은 휴대폰에서 바로 회사 서버에 저장된 제품의 진품 여부와 원산지, 배송 목적지, 유통기한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RFID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리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20만원대 RFID 리더 가격을 3만~4만원의 USIM 카드로 대체할 수 있어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RFID 리더의 가격과 휴대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지식경제부 자금을 지원받은 협력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기반의 RFID전용 스마트폰과 원격 RFID 리더 단말(3R) 등도 개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 기술 내용을 공개해 많은 기업이 손쉽게 RFID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FID리더칩 내장 휴대폰과 전용 스마트폰, 원격 리더 단말 등 RFID를 활용한 기술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화물관리서비스에 올해 8월까지 우선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살펴 오는 2011년에 본격적인 모바일RFID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전략이다.

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휴대폰 USIM에 RFID칩 내장 기술을 개발해 RFID 서비스 구현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RFID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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