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9일자 보고서에서 대신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를 권유하는 의견이다. 목표주가도 현 시세보다 2000원 이상 낮은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는 "대신증권에 대한 평가절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무엇보다 자본 구조조정이나 사업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맥쿼리는 "대신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1분기에 4.3%로 지난 2001년 최고치였던 9.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낮은 온라인 증권사로 이동하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순수수료수입의 93%, 순영업수익의 65%가 브로커리지에 치중해 있는데다 자산관리 역량이 낮아 산업에서의 구조적 변화에서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수익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대신증권이 M&A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도 보고 있지만, 단기간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볼 때 돌파구가 나오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의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10%, 11%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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