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M&A 대어는?

현대건설 신정부의 M&A 핵으로 부상
  • 등록 2008-02-25 오전 10:12:58

    수정 2008-02-25 오전 10:52:30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으로 벌써부터 인수합병(M&A)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화증권은 25일 "신 정부 출범과 더불어 재계 순위를 바꿀 수 있는 대형 인수합병(M&A) 매물에 다시 한 번 시선이 집중될 시기"라며 "희망 인수 기업들의 의지가 강한 현대건설(000720)기업은행(024110)의 M&A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현대그룹 vs 현대중공업

한화증권은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현대건설이 노무현 정권 말기에 대형 기업 매각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오히려 이명박 정부에서는 발빠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현대건설의 인수 후보자로는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두산그룹 등이 손꼽히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중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지분 8.3%(우선주 포함)를 보유한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고, 대북사업과 건설사업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인수 자금력에 대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버티고 있어 현대건설에 대한 M&A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006년 5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철차 종결된 이후 지지부진했던 M&A가 이명박 신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대우조선해양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호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POSCO까지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 지분 36%도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LG그룹과 함께 삼성전자, SK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중 LG그룹의 경우엔 반도체 사업 진출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주력인 전자업종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성장확충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M&A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금산분리 수혜주

기업은행이 금산분리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신 정부는 규제 체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선 현재 4%로 묶여 있는 대기업의 은행지분 소유한도를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명박 신 정부에서의 대기업 은행 지분 소유한도는 최종 15%까지 높아질 것이라면 기업은행 등의 은행주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16만개의 중소기업 거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은행업계 재편과정에서 기업가치 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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