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부터 10월초까지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를 평가한 결과, ‘양호’ 등급을 받은 금융회사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등 3개뿐이었다. ‘보통’ 등급을 받은 곳은 14개사로, 부산은행·카카오뱅크·동양생명·메트라이프생명·삼성생명·흥국생명·KDB생명·한화손보·NH손보·하나카드·우리금융캐피탈·페퍼저축은행·한투저축은행·SBI저축은행이다.
경남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iM뱅크·키움증권·한투증권·신한카드 등 7개사는 ‘미흡’ 평가를 받았으며, 유안타증권·메리츠캐피탈은 ‘취약’ 등급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2년 공모주 청약 전산 장애 관련 대량의 민원, 처리 지연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상품 개발·판매, 성과 보상체계 운영 관련 소비자보호 체계가 미흡한 점이 주된 사유였다. 금감원은 “기관 제재, 불완전 판매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9개사는 1단계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