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태국서 첫 국악관현악 공연

한·아세안 대화수립 30주년 기념
900여 명 태국 현지 관객 관람
12월 폴란드 공연…"문화교류 앞장서겠다"
  • 등록 2019-09-17 오전 8:39:22

    수정 2019-09-17 오전 8:39:22

지난 11일 태국 방콕 시암 픽-카네 공연예술센터에서 진행한 국립국악관현악단 ‘투게더 위드 아세안’ 공연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리꾼 유태평양, 이욱헌 주태국한국대사, 뻐라멧 응암피쳇 태국 문화부 차관, 태국 전통악기 ‘라낫’ 연주자 껀깐 수티꼬셋,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강연경 주태국한국문화원장(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전속예술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11일 태국 방콕 시암 픽-카네 공연예술센터에서 한·아세안 대화수립 30주년 기념 공연 ‘투게더 위드 아세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태국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마련됐다. 2019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 의장국인 태국과 한국의 우호를 다지고 한·아세안 대화수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아세안의 평화와 경제성장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지휘 아래 태국 인기 방송인이자 전통악기 ‘라낫’ 연주자인 껀깐 수티꼬셋, 국립창극단 단원 소리꾼 유태평양이 협연자로 출연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는 물론 태국에서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 삽입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국립극장은 “90분간 이어진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해 객석 점유율 86%, 총 관람객 917명을 기록했다”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대부분은 태국인으로 한국 전통악기로 구성된 국악관현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익숙한 음악이 연주될 때마다 박수와 함께 관심을 나타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욱헌 주 태국 한국대사, 뻐라멧 응암피쳇 태국 문화부 차관, 쿤잉 깔라야 소폰파닛 태국 교육부 차관보 등 한국과 태국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뻐라멧 응암피쳇 차관은 “오늘의 연주가 가슴을 울렸다”며 “국가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한 무대가 진정한 ‘투게더 위드 아세안’”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을 기획한 강연경 주태국한국문화원장은 “태국에서 국악관현악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태국 국민에게 생소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우고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예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2월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무대에 오른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큰 환호와 박수를 듣고 태국 관객과 국악 관현악이 진정으로 소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문화 교류를 위해 앞장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태국 공연 ‘투게더 위드 아시안’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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