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천정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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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특위’ 설치 추진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민의당 당론으로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당이 탄핵 발의를 위한 실무적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우리 당과 국회는 지금부터 탄핵소추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위대한 시민혁명, 민중항쟁의 역사적 순간에 서 있다. 지난 토요일(12일) 저녁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 모인 100만여 국민의 ‘박근혜 퇴진’ 외침이 이를 확인해줬다”며 “ 4·19, 5·18, 6월항쟁에 이어 가히 ‘11월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