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방안·수주개선 확인 필요-동부

  • 등록 2016-03-08 오전 8:39:17

    수정 2016-03-08 오전 8:39:1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동부증권은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최근 4거래일 동안 주가 급등은 기대감이 단기 반영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5000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해양부문 손실확대로 영업손익 -9733억원의 어닝쇼크”라며 “매출액이 3조744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20% 이상 하회했다”며 “해양에서 손실이 있었고 공사손실충당금과 장기매출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자회사 손상차손 등이 대부분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적은 터널을 벗어나겠지만 자본확충방안과 수주 개선 시그널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작년에 5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은 연초대비 연말 기업가치를 2조2000억원 감소시켰다”며 “올해는 LNG선 위주 매출증대로 실적은 안정화가 가능하겠찌만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내리려면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근간인 신규수주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지난 4거래일 동안 42%의 주가 상승은 기대감의 단기 과다반영으로 여겨진다”며 “가시적인 수주 불확실성과 주가희석 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주가급등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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