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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에 선진국 문을 두드릴 정도로 생활 수준은 향상됐지만 왜 많은 한국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지나친 경쟁’이 한국인들의 삶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9년 구글이 세계 톱 미래학자로 뽑았던 프레이 소장은 “한국은 경쟁 덕에 압축 성장을 했지만, 이 경쟁 때문에 한국인들의 삶이 피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50년전 세계 빈곤국가중 현재 유일하게 번영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며 “각 개인은 물론 기업, 전세계 다른 나라와 경쟁을 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프레이 소장은 “미래 산업에서는 협력과 각 역량있는 개인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쟁에만 치중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화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충고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나치게 경쟁을 치중하다보니 타사와의 협력을 두려워한다”며 “기술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프레이 소장은 “협력을 우선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그래야 제2의 실리콘밸리도 한국 안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있어 프레이 소장은 “결국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행해야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끊는 경우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