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겠지만 원·달러 환율 효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아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은 유지됐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3.9% 늘어난 2779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TV패널 가격이 떨어져 원가를 절감했고 그간 침체됐던 유럽·러시아지역에서 수요가 회복됐을 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세적으로 개선된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매수해 보유하기(Buy&Hold)보단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나아보인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글로벌 TV 수요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근원적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확대되면서 TV 수요가 점차 모바일 기기로 잠식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할 만한 TV의 킬러 어플리케이션 가능성이 아직 보이지 않고 수요가 정상화하더라도 경쟁사의 가격 공세에 따른 수익성 감소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려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TV 수요의 추세적 회복 △TV 업체 간 가격 경쟁 완화 구도 △TV의 새로운 밸류체인 가능성 △스마트폰 라인업 개선 등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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