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창당 60주년 개헌·야스쿠니참배 의욕

올해 헌법개정에 초점…안보법제 정비에 집중
아베 "다시 야스쿠니 참배"…주변국 갈등 우려
  • 등록 2015-03-09 오전 9:02:26

    수정 2015-03-09 오전 9:02:26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창당 60주년을 맞아 개헌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에 의욕을 내비쳤다.

자민당은 8일 도쿄(東京) 내 호텔에서 열린 당 대회를 열고 2015년 활동 방침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자민당은 올해 활동 방침으로 헌법개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안전보장법제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8일 당대회에 참석한 아베 신조(가운데) 일본 총리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당 대회에서 “일본의 영토, 영공, 영해는 단호하게 지켜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개헌과 안보법제 정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무력공격 수준에 이르지 못한 도발을 의미하는 회색지대(그레이존) 사태 대응 방안에서 집단자위권 일부 용인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법제화에 착수하겠다”며 “해야 하는 일은 의연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결성된 자민당은 창당 초기부터 개헌 의지를 내비쳐왔다. 아베 총리는 개헌을 자민당의 숙원으로 내세워 취임 초기부터 개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지난해에는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을 각의 결정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당대회에서 “다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재임 1주년을 맞아 2013년 12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뿐 아니라 우방국인 미국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이같은 반발을 의식해서였는지 “부전(不戰·전쟁을 하지 않겠다)의 결의를 새로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일본 아사히 ANN뉴스가 보도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자민당의 우경화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서로 특색을 살리고 폭넓은 민의를 수용, 끈기있게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며 안보법제 정비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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