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21일 동부전선 육군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2)이 9월 전역을 앞둔 ‘관심사병’ 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에 따르면 임 병장은 오는 9월 16일 전역을 앞둔 ‘B급’ 관심사병이었다. 지난해 1월 소속부대에서 전입돼 지금의 부대인 22사단으로 전입해 왔다.
그러나 전입 후 에도 임 병장는 부대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해 4월 실시한 인성검사에서 A급 사병으로 분류됐다. 그러다 같은 해 11월 검사에서는 B급 판정을 받아 GOP 근무에 배치됐다.
관심병사는 특별관심 대상자인 ‘A급’과 중점 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된다. A급 관심병사는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근무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의 성격이 내정적이라 밝은 성격을 갖게 하려고 부분대장 직책을 맡겼다” 며 “이후 성격도 밝아지고 주변 사람들과도 잘 지내 B급 판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과 밤낮이 바뀐 근무형태 등이 임 병장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 【고성(강원)=뉴시스】 지난 21일 오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GOP 소초에서 총기사고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 고성군 간성읍 22사 헌병대 대대리 검문소 내 헌병들이 철통경계 근무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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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 병장은 21일 오후 8시 15분께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소속부대 GOP 소초에서 K-2 소총을 난사해 병사와 부사관 등 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중상2·경상5)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현재 임 병장은 총기와 수류탄 1발, 실탄 75발을 소지한 채 도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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