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장.. 신제윤 "데쓰밸리에 새싹 돋게 할 것"

  • 등록 2013-07-01 오전 9:30:29

    수정 2013-07-01 오전 9:30:2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은 데쓰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곡)에 새싹을 돋게 하는 새 걸음이 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시장 개장식’에서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생태계에서 가장 약한 연결고리인 초기상장과 재투자에 대한 간극을 메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가 박근혜 정부에서 성장기치로 내세우는 ‘창조경제’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노동과 자본에 의존한 양적인 성장전략으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어렵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창조경제는 노동과 자본이 아닌, 창의적 자산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코넥스 시장이 중소벤처기업에게 모험자금을 제공하며 발전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역시 코넥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 조달과 모험자본이 선순환되도록 기여해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코넥스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기존 시장과 달리, 코넥스 시장은 기업의 성장성에 기반해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장으로 운영하겠다”며 “지정자문인이 코넥스에서 역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그간 창조경제 투자가 아닌 융자 중심으로 이뤄진 탓에 많은 사람이 사업에 실패한 후 벤쳐 중소기업 참여하지 않아 선순환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코넥스가 새로운 변화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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