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북한 리스크와 글로벌 환율 갈등 등으로 대외경제와 관련한 각종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감을 표했다.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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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5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 3차 핵실험과 유엔안보리 제재, 이에 따른 북한의 반발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대외경제와 관련해 최근 각종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상황에 대해 선진국의 위기가 지속되는데 따른 글로벌 환율갈등과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선진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강화 등이 뚜렷해지면서 아시아를 둘러싼 통상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글로벌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창조경제 대외 구현, 글로벌 상생 협력, 글로벌 관리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대내이슈는 경제관계장관회의, 대외이슈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정책 수립에 있어서 현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90%는 현장에서 쏟아붓는 현장 중심의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대외경제장관회의가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공복들의 모임이 돼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정부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포스트 2020 신(新) 기후체제 대응방향 ▲미·유럽연합(EU) FTA 추진 동향과 영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경선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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