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디자인경영' 전 제품으로 확대

브랜드, 공간 관련 디자인 경영을 하드웨어 상품까지 확대 적용
2014년까지 모든 영역에서 TI 확립 계획
  • 등록 2012-10-15 오전 10:00:00

    수정 2012-10-15 오전 10: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공간 디자인 쪽에 치중해 왔던 ‘디자인 경영’을 하드웨어 제품 전반으로 확대한다.

KT(030200)는 15일 그동안의 디자인 경영을 유형 상품으로 확대한 PI(Product Identity)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09년 ‘올레 경영’을 내건 후 ▲공간 운영 ▲브랜드 및 다양한 VI 시각물 구현 ▲일하는 방식과 IT시스템 ▲사회공헌 영역 등에서 디자인 경영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올레스퀘어, 올레애비뉴 등 IT체험 및 문화공간을 꾸몄으며 올레체, 올레시그널 등 기업이미지가 투영된 다양한 VI(Visual Identity) 영역을 개발했다.

이번에는 이번에 모뎀, 인터넷전화, 홈허브, 리모컨 등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도 적용해 4년 간에 걸친 디자인 경영체계를 완성했다. KT가 이날 선보인 하드웨어 제품들은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T 측은 “세계적으로 기술력 경쟁에서 디자인 경쟁으로 전환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특허분쟁도 기술에서 디자인으로 확대되고 있어 KT만의 독특함을 살린 디자인 경영체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브랜드, 시각물, 공간 및 상품 디자인 모든 영역에서 2014년까지 TI(Total Identity)를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인 광화문 청진동 사옥은 옥상과 1층 정원을 개방하는 등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최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디자인경영은 필수”라며 “‘올레 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디자인 경영을 경영전반으로 확산해 멋지고 친숙한 KT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이석채 KT 회장(가운데)이 새로운 디자인의 KT 셋톱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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