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판정 받은 김민종, 남의 일 아니다

40대부터 진행 상당수...'가까운 곳' 안보이면 의심
  • 등록 2012-10-04 오전 9:55:46

    수정 2012-10-04 오전 9:55:46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신사의 품격’ 최종회에서는 극중 17살 차이 나는 신부를 얻은 김민종이 병원을 찾았다가 ‘노안’ 판정을 받는 다소 짓궂은 에피소드가 나온다.

김민종씨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도 마흔을 넘으니 노안 증세가 찾아오더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눈은 자동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자동사진기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렌즈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눈에서는 눈 속의 수정체가 운동을 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초점을 맞추게 된다.

수정체가 움직임으로써 돗수를 조절할 수 있는 범위는 나이가 들면서 줄게 되는데 그 정도가 독서나 근거리 작업을 하는데 지장을 주게 되면 ‘노안’이다. 간단한 진단법은 눈 앞 10cm에 신문을 대고 글자를 읽어 보면 된다. 갑자기 코앞에 있는 물체가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노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가져온다. 노안이 진행되면 가볍게 책을 읽는 것부터 식사 때 음식에 들어있는 머리카락 따위를 구분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김민종씨의 경우와 같이 노안은 4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자외선, 외부 공해, 스마트폰의 보급 등 자극적인 요인들이 증가하면서 ‘젊은 노안’이 늘어나는 추세다.

손용호 김안과병원장은 “신문이나 책을 읽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거나, 책을 한참 보다가 고개를 들어 멀리볼 때 잠시 흐려져 보인다면 노안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안을 교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돋보기 안경’이나 ‘다중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단안시 이론을 응용한 여러가지 수술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단안시 이론이란 사람의 두 눈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 눈이 주로 기능을 하고 다른 쪽 눈은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주로 기능하는 쪽을 주시안,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쪽을 부시안이라고 한다. 주시안을 원거리 쪽에 부시안을 근거리 쪽에 맞추면 안경 없이 원거리 근거리를 큰 불편 없이 볼 수 있게 된다.

손 병원장은 “수술한 상태와 비슷하게 콘택트렌즈 등을 착용해 1~2주 정도 적응해 보는 검사를 하고도 큰 불편이 없다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눈은 노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 근거리 작업이 많은 사무직 근로자는 가끔 창 밖 풍경을 바라보거나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면서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는 것이 노안이나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는 늙은 호박, 사과, 토마토, 블루베리 등이 노안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토마토는 붉은색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을 함유해 시신경의 손상을 억제하고, 녹내장을 예방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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