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동아제약(000640)에 대해 정부의 규제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법 리베이트 제공 관련, 동아제약을 포함한 7개 제약사 131개 품목에 약가 인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관련 제약사중 대표제품 스티렌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아제약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된 전 품목에 20%의 약가인하를 적용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회사가 추정하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타격은 각각 190억원과 1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최종 약가 인하율은 6월 제약사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인하율은 20% 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영업위축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자이데나의 상반기 미국 허가 및 천연물 신약 4분기 출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미국 임상 3상 하반기 완료 등 신약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견고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주가 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가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과 정부의 일반 의약품 슈퍼판매 허가 가능성 등을 감안 할 때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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