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실적 `아! 게임만 좋았더라면··`·

[종목돋보기] 1Q 실적 시장 전망치에 부합
하지만 게임 부문 매출은 `저조`
  • 등록 2011-05-20 오전 9:10:11

    수정 2011-05-20 오전 9:10:11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1분기 실적을 내놓은 NHN(035420)에 대해 증권가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게임부문 매출은 신작게임 `테라`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20일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이라며 "부문별로는 광고 부문의 성장은 양호했지만, 게임은 테라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저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밋밋한 성장률이 레벨업되기 위해서는 점유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게임의 성장이 필수"라며 "잉여현금 7000억원으로 외부 게임이나 포털 M&A를 통한 외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색광고는 NHN비즈니스플랫폼(NBP)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의 우려가 해소됐으며, 디스플레이광고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세를 확인시켜 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게임부문은 테라가 지난 1월말부터 상용화됨에 따라 매출 성장이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액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됐다"며 "검색부문 매출이 NBP의 광고주 확대와 PPC 상승에 따라 증가했고, 게임부문도 퍼블리싱 게임인 테라의 신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라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지연되었던 점, 일부 유저의 이탈 등에 따라 테라 매출이 2분기부터 예상보다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는 모처럼 큰 폭의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검색광고부문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2.6% 증가하면서 100% 자회사 NBP의 직영 영업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은 "MMORPG `테라`의 초반 상승세가 위축되면서 올해 매출액 예상치가 8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었다"면서도 "웹보드게임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한게임재팬 호조로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9%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PPC(paid perclick) 상승에 따른 검색광고(SA) 매출 호조세가 두드러졌다"며 "게임 매출은 국내 테라(TERA) 상용화 및 일본 서비스 게임 호조세에 힘입어 33.9%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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