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 파는게 꼭 좋은 일은 아니다-씨티

  • 등록 2011-02-25 오전 9:08:36

    수정 2011-02-25 오전 9:08:36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25일 SK텔레콤(017670)의 아이폰 판매가 단기 호재인 점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소식이 SKT에 긍정적이며 KT와 LG유플러스에 부정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SKT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만한 소식이 아니며 이익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거나 한국 통신주에 대한 전망을 바꿔놓을 만한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SKT의 아이폰 판매는 통신사들의 경쟁이 핸드폰에서 네트워크로 옮겨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KT가 훨씬 강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SKT는 그리 강점을 지니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SKT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고 해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점유율 확대가 수익 증대로 반드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스마트폰이 데이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를 늘리더라도 통화 ARPU가 감소하면서 상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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