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실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들이 잇따라 관객들의 공감을 모으고 있다.
어린이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2인 뮤지컬 '쓰릴 미', 10여년 전 신문 기사에 실린 주유소 절도사건을 토대로 한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6월14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 등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그대로 그렸다.
5월24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되는 '쓰릴 미'는 1924년에 일어난 악명 높은 유괴 살인사건을 다뤘다. 흉악한 범행 방법으로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전설적 범죄로 기록됐다.
실제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 2005년 5월 뉴욕에서 초연된 후 여러 차례 앙코르 공연되었고,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섬세한 심리극으로 화제를 모았다.
10년 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도 신문 한 토막 기사에서 출발해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주유소가 크고 작은 습격을 당해왔다는 후문.
허구가 아닌 실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극을 만들어 관객들은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뮤지컬로 제작돼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쓰릴 미', '주유소 습격사건' 이 두 작품에는 강필석과 김산호, 최재웅, 이율 등 신세대 훈남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호응이 뜨겁다.
한편 연극 '불 좀 꺼주세요!'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장기 공연돼 '살인의 추억'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더욱 많은 현실의 사건들이 소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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