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3가지로, 석기제작교실과 구석기시대 생활체험, 고고학체험 등이다. 석기제작교실에서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석기를 만들기 위해 썼던 도구들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구석기시대에 석기 만드는 방법이 어떻게 발달했는지 배울 수 있다.
구석기시대 생활체험은 말 그대로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따라 해보는 공간으로, 움집 짓기·돌도끼 사용하기·사냥하기·선사식량체험·불 피우기 등을 할 수 있다.
고고학체험은 체험자가 1일 고고학자가 돼 구석기시대 유물을 발견해보면서 고고학을 이해하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으로 꾸며져 있다. 각 체험프로그램은 이용료 3000원씩을 내야 하지만 단체 30명 이상은 25%, 연천군민에게는 50%를 할인해준다.
연천군 선사문화관리사업소 지관길 축제팀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구석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전 예약접수 제도를 활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31)839-2201~2
행사장은 크게 전곡리 전시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어울마당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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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리 전시마당은 주무대 서편 공터에서 우리나라의 고고학 변천사와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고고학적 가치를 설명해주는 고고학 이야기, '구석기는 살아 있다'란 제목 아래 구석기 사람으로 분장한 15명이 직접 원시생활모습을 재현하는 구석기전시마당, 야생화 단지 옆 두충나무 숲에서 물고기 잡기와 새알(계란) 줍기 등을 통해 구석기 사람들의 수렵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을 펼쳐낸다.
▲전곡리 체험마당은 원시인 옷을 입고 동굴벽화 새기기·석기 만들기·불 피우기·사냥 등을 할 수 있는 선사체험마을과 화석 관찰·발굴현장 재현·유적조사와 기록·유물의 복원과 실측 등 고고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고고학 아카데미로 꾸며져 있다. 특히 고고학 아카데미는 세계의 선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랑스 깽송축제운영팀이 선사음식조리와 불 피우기 등을, 일본 이와주쿠유적·미야자키박물관 체험팀이 흑요석을 이용한 장신구 제작 등을 시연한다.
▲전곡리 공연마당은 개막식과 폐막식으로 2차례 나뉘어 열린다. 2일 오후 7시30분 메인무대에서 펼쳐질 개막식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터지고,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주현미·박현빈·김혜연 등 인기가수들이 등장해 구성진 가락을 뽐낸다.
이 밖에 개막식이 열리는 2일 오후 5시에는 150여명이 구석기 시대 복장을 하고 문화체육센터-전곡택시정류장-농협군지부-구석기사거리-행사장 등을 도는 구석기퍼레이드를 펼친다. 전문 연기자가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마임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거리 퍼포먼스도 열린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최되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 축제에 2007년·2008년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표적인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홈페이지 www.goosukgi.org ☎(031)839-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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