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빅10 평균연봉 6300만원

대림-GS-대우-삼성-두산 順
  • 등록 2009-04-06 오전 9:38:49

    수정 2009-04-06 오전 10:16:2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형 건설사 10곳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6294만원(직원수 가중 평균)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원(5718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6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평 5위인 대림산업은 작년 총 3256명의 직원에게 2241억60000만원의 급여를 지급, 1인당 급여는 평균 6884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의 1인당 급여는 지난 2007년 6443만원에서 6.8% 늘어난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비교적 근속년수가 길고 성과급과 상여금, 현장 수당 등 급여성 비용을 모두 포함해 급여내역을 산출했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평 4위 GS건설(006360)은 직원 1명이 6848만원을 받았다. 역시 성과급과 상여금 등 제수당을 포함한 금액이다. GS건설의 평균 급여는 지난 2007년보다 0.5% 오른 수준이다.
 
대우건설(047040) 직원은 1인당 6778만원을 받았다. 경영성과급을 제외한 것을 기준으로 산출한 금액이지만 작년의 경우 직원 성과급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작년까지 임원으로 등재되지 않은 상무보가 직원으로 포함돼 1인당 급여가 산출됐다.
 
삼성물산(000830)(상사부문 포함)과 두산건설(011160)은 각각 6680만원, 6063만원으로 1인당 급여가 6000만원을 넘겼다. 두 회사는 성과급 감소로 전년보다 각각 4.1%, 5.4%씩 급여가 줄었다. 이어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직원 1인당 각각 5966만원, 5849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두 회사는 전년에 비해 1인당 급여가 9.8%, 11.7%나 줄었다.
 
지난 2007년 1인당 급여가 7110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현대건설(000720)은 작년엔 직원 1명당 5662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0.4%나 줄어든 것이다. 작년과 달리 성과급과 상여금을 급여내역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현장근무 수당 등 급여성 수당을 지급내역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전년보다 1.6% 줄어든 5517만원을, 롯데건설은 작년보다 8.6% 많은 5516만원을 지급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작년 건설사들의 경영실적 악화로 성과급이 줄거나 지급되지 않은 회사가 많아 직원 1인당 급여도 감소한 사례가 많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직원임금 동결, 임원 연봉 삭감 등을 공표한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급여수준도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건설사의 1인당 평균 급여(자료: 금융감독원 및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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