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흘째 순매도..철강·IT `팔자`

  • 등록 2007-10-16 오전 9:48:35

    수정 2007-10-16 오전 9:49:05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6일 코스피 시장 외국인이 개장 30여분 만에 1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의 순매도는 철강과 IT 등 국내 대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주요 IT기업들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업황개선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전기전자업종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세가 겹쳐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철강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 증시의 과열진단이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양상이다.
 
현재 전기전자 502억원, 철강금속 324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는 업종지수 등락률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하락률은 2.34%, 철강금속업종의 하락률은 0.89%에 달하고 있다.

한때 2027선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이는가 싶었던 코스피는, 다시 2020선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이 다소 부진하고, 통신과 종이목재 등도 코스피 하락률을 넘어서고 있다.

현재 외국계 창구의 순매도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로 각각 449억원과 235억원에 이른다. 이들 종목은 각각 2.58%와 1.78%씩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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