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미크론발 확산세 주춤…중증 환자는 점점 늘어

신규 확진자 닷새 연속 감소세
중증 환자 11개월 만에 1000명대
  • 등록 2022-01-30 오후 5:05:17

    수정 2022-01-30 오후 5:05:1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이스라엘이 최근 감염자 수가 잦아들 조짐을 보인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중증 환자수는 계속 늘어 11개월 만에 1000명대를 돌파했다.

이스라엘 네타니아의 한 주민이 지난 5일 2번째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사진=AFP)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8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가 5만3020명으로 27일보다 4000명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8만5000명대로 치솟은 뒤 정점을 찍고, 닷새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한때 2.12까지 치솟았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1.01까지 떨어졌다.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 이상이면 감염 확산, 1 미만이면 감염 통제를 의미한다.

다만 중증 환자 수는 계속 늘어 1010명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앞서 오미크론 감염 폭풍 진정세를 예측했던 바이츠만 연구소의 감염병 예측 전문가인 에란 시걸 박사는 채널12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증 환자 수는 1150명 선까지 늘어난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한 코로나19 5차 유행이 본격화한 1월 한 달간 약 120만 명가량이 감염됐다. 현재 전파력을 가진 감염자는 45만5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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