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올해·내년 수익 '긍정적'…목표가↑ -유진

  • 등록 2021-01-19 오전 8:06:06

    수정 2021-01-19 오전 8:06:0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긍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1% 상향 조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현재 주가는 18일 기준 9만86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증가,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편성편수가 전년 대비 1.4편 감소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작 판매와 무형 상각 안정화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3분기 반영됐던 중국향 판매(약 60억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트홈 관련 인식되는 이익이 예상보다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19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1년 연간 제작편수는 32편으로 예상된다. 그중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3편, 중국 OTT 오리지널은 2~3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OTT 오리지널 작품은 한국에서의 방영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텐트폴이 아니더라도 대작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디즈니플러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애플TV플러스, HBO Max 등의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수급 경쟁이 한층 치열해짐에 따라 판매 단가의 급격한 상승과 제작 편수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6.7% 상향했다.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9.1% 상향 제시했다. 그는 “목표 PER(주가수익배수)은 중국 판매 기대감이 반영됐던 2018년 평균 PER 54배에 1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치”라며 “중국 OTT로의 판매가 이루어지며 판매처가 다변화하고 있고,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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