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 "P2P 투자자들, 안정성 높은 상품 선호"

고객 인식 조사서 "투자·기업 안정성 중요" 답변
"진통 겪던 P2P시장 안정화…업계 자정작용 필요"
  • 등록 2019-07-19 오전 8:30:14

    수정 2019-07-19 오전 8:30:14

(어니스트펀드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P2P 투자에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먼저 안정성 높은 상품을 찾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19일 리서치 전문기업 리서치팩토리와 함께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2P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투자 담보물의 안정성(40.6%) △P2P플랫폼 기업 안정성(28.4%), △높은 수익률(18.4%) 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담보물의 안정성’ 항목의 경우 전년 동기 조사 결과(37.5%)와 비교해 3.1%포인트 높아졌지만, ‘높은 수익률’ 항목은 전년 동기(20.9%) 대비 2.5%p 낮아졌다.

어니스트펀드 측은 “P2P투자상품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과 안정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운용능력 지표가 됐다는 점을 나타낸다”며 “P2P투자시장이 스스로 선순환 구조 속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P2P플랫폼 회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평균 투자수익률과 부실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투자 운용실적(48.0%)이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한국P2P금융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신규 투자실행액 2522억원 중 절반이 넘는 56%(1410억원)가 안정적 운용을 이어가고 있는 어니스트펀드·테라펀딩·투게더펀딩 등 상위 3개사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니스트펀드는 P2P투자상품 중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아파트 선순위 담보 투자상품과 SCF채권이 투자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국내 P2P금융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고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초기와 달리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이 확보된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통을 겪고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는 만큼 P2P업체들이 나서서 자정작용을 해야 하고, 투자자 역시 스스로 투자상품을 검토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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