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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8일 급락하며 코인시장 전반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의 단속을 강화하는 우려가 걸림돌이 됐다.
중국과 한국의 규제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 및 채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지난해 말부터 새 코인공개(ICO)로 알려진 디지털 토큰 발행 단속을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이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 데이터를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도 급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의 디지털 자산 전략 이사인 가보 거박스는 “규제 뉴스가 가상화폐의 걸림돌이 되고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긴축은 비트코인과 ICO 시장을 압박하고있다 .SEC의 단속만으로도 가상화폐 가격은 둔화하기 시작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7% 하락한 1만4820달러까지 떨어지며 약 2주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르다노(에이다)가 16% 하락했으며, 라이트코인도 한때 16% 하락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자에 의한 전력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도 코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필요로하는 가상화폐 거래에 과제가 내밀 수있는 셈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3일 비공개 회의에서 계획의 개요를 제공했다고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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