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대표가 2대주주 지분 인수…'오버행 우려 해소'

2대주주 스틱VC 지분 완전인수
매입가격, 상장 후 도달하지 않은 가격으로 취득 예정
회사 성장성 확신 시장에 알리는 계기될 것
  • 등록 2017-07-25 오전 8:52:07

    수정 2017-07-25 오전 8:52:0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이 오버행(대규모 잠재매물) 우려를 해소했다.

동운아나텍은 최대주주인 김동철 대표이사가 2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지분 9.65%(57만8290주)를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관계자는 “오는 9월12일까지 모두 인수한다”며 “전날 종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폐쇄 루프(Closed Loop) 자동초점(AF) IC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데다 손떨림방지(OIS) 부품, 햅틱 IC 등 성장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동운아나텍 미래가치를 인수하는 가격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인수 결정으로 상장 전부터 존재했던 스틱VC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는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총 발행주식수 대비 10%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을 대표이사가 모두 인수하는 것”이라며 “상장 후 아직 도달하지 못한 높은 가격에 인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시장에 알렸다”고 강조했다.

매매 계약 관련 인수가격은 인수 시점인 9월12일 공시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김동철 대표와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은 기존 24.9%에서 34.5%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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