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10년째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노사갈등이 뭐죠?"

최금성 총괄부사장 "노사관계 신뢰 자랑스럽다"
  • 등록 2016-06-29 오전 8:52:50

    수정 2016-06-29 오전 8:54:16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장기 불황에 따른 노사 갈등 심화 속에서도 10년째 무분규를 지속 중인 기업이 있어 화제다.

태광실업그룹 계열사인 휴켐스(069260)는 지난 28일 노사 임금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금성 휴켐스 총괄부사장과 박종태 노조위원장은 전남 여수공장에서 임금 협상 합의서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휴켐스는 2012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노사 상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휴켐스 노조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회사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발적 협조를 지속 중이다. 사측도 호프데이와 노사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 총괄부사장은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이어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첨단화학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노조위원장도 “힘든 경영 여건이지만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하는 사측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회사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28일 휴켐스 여수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금협상 조인식에 참석한 최금성 총괄부사장(왼쪽)과 박종태 노조위원장이 합의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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