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자동차 성장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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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자동차 산업에 대해 환율이 오랫동안 펀더멘털을 결정지었지만 엔·위안화의 단기간 급변과 달러화 강세,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이 한국 업체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분기 들어 신흥 시장 우려 완화와 미국 인센티브 감소 전환, 중국 공장 판매 회복으로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타이어(161390)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업체간 시장점유율(M/S) 격차가 1%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환율의 유불리에 따라 이익의 증감이나 M/S 변동이 가능했다”며 “하지만 한국 자동차 업종은 원·달러 1200원에도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일본 등 주요국가가 자국통화 평가절하 경쟁을 시작해 환율이 2~3년간 주기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단기간 급변하는데다 달러 강세와 저유가로 신흥 시장의 환율 약세와 수요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불리한 영업환경으로 추세 실적회복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2월 판매를 저점으로 2분기에 실적 모멘텀이 강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국 인센티브는 2월에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로 전환했고 재고도 3월 이후 하락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1분기 가동률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며 “단기 주가탄력은 재고 우려가 컸던 완성차가 클 것이고 중국공장 판매회복으로 부품주 주가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선진시장 위주로 시장포트폴리오가 변화되고 있어 중장기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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