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가짜 모조품 몰아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여전히 `짝퉁 제품 판매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사이트 타오바오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60%이상이 정품이 아닌 가짜 제품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상총국은 타오바오몰, 징동닷컴(JD.com), 티몰, 1호점(yhd.com) 등 중국 대표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92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평균 41.3%가 정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타오바오 정품률은 37%에 불과했다. JD닷컴과 티몰, 1호점은 정품률이 각각 90%, 86%, 80%로 집계됐다.
전체 제품군으로 살펴보면 화학비료 등 농자재 정품률이 20%로 가장 낮았으며 유아용품·화장품·의류 등은 67%가 정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대폰은 71%가 정품 인증을 받지 않은 `짝퉁`이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브랜드는 샤오미와
삼성전자(005930)로 샤오미 휴대폰은 40%가 정품인 반면 삼성 휴대폰은 정품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총국은 모조품이거나 비정식 유통경로로 판매된 제품 혹은 3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인증을 받지 않는 제품 등 정품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오픈마켓에 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마련해 짝퉁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상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을 말하며 한국에는 G마켓, 옥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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