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이 소개한 속옷 절도남 사연

  • 등록 2015-01-15 오전 8:48:51

    수정 2015-01-19 오후 5:51:3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싱가포르의 한 남성이 주택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치다 집주인에게 붙잡혔다.

지난 12일 중국 난팡망(南方網) 등 중국 다수 언론은 “전날 새벽 2시쯤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벽을 타고 기어올라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간 뒤 여성 속옷 상하의를 훔치다 덜미를 잡혔다”고 보도했다. 집주인은 남성을 강하게 몰아세웠고 이 같은 소란에 이웃집 주민들도 나와 남성을 비난했다.

주민들은 남성에게 훔친 속옷을 목에 걸게 하고 사진을 찍어댔다.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주민들은 남성의 상의를 벗긴 채 훔친 여성 속옷을 입히는 벌을 내렸다.

남성은 성도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도착증은 심리성적 장애의 하나로 이를 겪고 있는 이들은 성적 흥분을 위해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한다. 이성의 의상이나 속옷을 걸쳐 입고 성적 만족을 얻는 이 변태적 성향은 ‘트랜스베스티즘’이라고도 부른다. 다른 말로 ‘이성복장도착증’이며 남장여자 또는 여장남자가 대표적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주민들에 의해 벌을 받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있다.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당 남성은 현지인들의 우스갯거리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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