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아사아나항공의 2014년 4분기 영업이익은 5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객 수송량이 두 자리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탑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화물 부문의 탑재율 및 수송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한다. 유가하락으로 급유 단가는 배럴당 108달러로 하락하며 유류비도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외에서는 395억원의 이자비용과 336억원의 외화환산손실(기말 환율 1100원 기준)을 기록해 순손실 93억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영업 흑자로 순손실 폭은 전년 동기(693억 원) 대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급락한 유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15년 1분기에는 504억원의 영업이익(2014년1분기의 경우 2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비 하락에 따른 항공유류할증료 하락 효과보다 유류비 절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제2 저가항공사(LCC) 설립도 재차 활기를 띌 전망이다. 최근 관계회사인 에어부산이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 있음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송 여객수 기준 2위로 올라선 것에서 알 수 있듯 인천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항공사 설립 시 추가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4년 저가항공 여객 수는 지난 11월 누적 기준 약 33.3% 성장하고 있으며 단거리 시장에서의 저가항공사 시장 점유율은 19.1%에 달한다. 앞으로 2~3년간 50%의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빠른 저가항공사의 설립은 아시아나항공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목표주가 8000원과 매수의견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2015년 주당순자산가치(BPS)의 1.6배에 달하는 것이다. 1.6배는 과거 5년간 고점 밸류에이션 평균이며 2010년 피크 밸류에이션 대비 25% 낮은 것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현재 여객 수요는 2010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성장률이 높은 상황이며 화물이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2015년 수급 개선과 함께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3.7%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2015년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은 미드사이클 밸류에이션(1.4배)에 불과하다. 급등 이후 조정 시 지속적인 매집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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