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2인자 자리에 오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감금설과 신변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룡해는 지난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로 최근 한 달 넘게 주요 공식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다.
| (좌) 최룡해, (우) 장성택 |
|
특히 군 전체의 조직과 선전사업을 총괄하는 최룡해가 조선노동당 사상일꾼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의외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룡해는 지난달 20일 김정은의 군 야간훈련 참관을 수행한 이후 총 15번의 현지 시찰 보도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대대적으로 준비한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만큼 최근 최룡해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2인자로 떠올랐던 최룡해의 감금설로 일각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룡해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북한전문 매체 ‘자유북한방송’이 북한 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21일 체포돼 감금상태에 있다”고 밝혀 장성택 이후 북한에 또 한 번의 숙청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관련이슈추적 ◀☞ 北 장성택 공개 처형
▶ 관련기사 ◀☞ 영국주재 北대사 "장성택 총살당했다"☞ "北 최룡해 아들, 1월 싱가포르서 고가 치료"<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