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내 1위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003490)이 차입금 상환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회사채(제32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6일 회사채시장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3000억원 안팎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6일 3000억원(30회), 5월15일 3900억원(31회)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발행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각 3년과 5년 만기로 발행할 예정이지만 발행 규모나 금리, 발행 예정일 모두 구체화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발행 목적에 대해서는 "9월에 만기를 맞는 회사채 상환"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달 15일 2000억원(21회)의 회사채를 만기 상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대한항공의 순차입금은 8조3440억원으로, 지난해 말 7조8032억원에서 3개월 동안 6.9%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총자본X100)는 58.0%로 같은 기간 1.8%포인트 확대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에서 "S-Oil 자사주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 등으로 지난해부터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S-Oil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높은 배당성향,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가능성, Credit Line등을 감안할 경우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규 발행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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