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선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 4978만원으로 2017년 5월 대비 105.9% 치솟아 올랐다. 이에 비해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 9701만원으로 51.5% 오르는데 그치면서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격차는 8억 5277만원으로 벌어졌다.
5대 광역시는 아파트 가격이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양극화는 더욱 커지게 된 것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9일 5억 7800만원(20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17일에는 11억 3500만원(17층)에 거래돼 5억 5700만원 오르고 96.4%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3일 4억 9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15일 7억 1000만원(12층)에 계약이 이뤄져 3억 100만원 오르고 7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월성 월드메르디앙’ 전용면적 84㎡는 4억 750만원(25층)에서 2021년 12월 6억 9000만원(24층)으로 69.3% 올랐다. 부산 동래구에 ‘명륜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5억 7800만원(19층)에서 9억원(12층)으로 55.7%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광역시간의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