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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수사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며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째 아들을 찾아주신 민간구조사 차종욱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물때까지 파악해서 구해주지 않았으면 이 상태로 아들이 며칠째 찬 강물 속에서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 머리 뒷부분에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것처럼 굵고 깊은 상처가 2개 나 있었다며 고의적인 상해로 의심되는 흔적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망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부검을 요청했다.
서울 한 의과대학 1학년 재학 중이던 손 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기동대,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가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결국 이날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부터 손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해 중이다.